서울 경전철인 강북횡단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은 아직 사업이 충분히 구체화되어 않았습니다. 현재 개통되어 운행 중인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 4개 노선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기 위해 서울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 경전철로 운행
기존에 운행중인 서울 지하철은 크고 무거운 중전철로 운행하지만 최근 개통되는 지하철은 경전철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경전철은 작고 가벼운 전철을 뜻하며 대체로 노선이 짧고 차량기지도 도심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중전철이 뼈대를 이루고 경전철인 강북횡단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 등은 보완개념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4개의 노선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만약 예타를 통과한다면 착공까지 최소 3년~4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강북횡단선
강북횡단선은 강북을 n자 형태로 지나는 노선으로 정차역은 19개역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노선은 총길이 25.72km를 서울의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을 횡단해 교통체증 해소 및 수요 충족을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강북횡단선은 서부선과 함께 한강을 건너가는 경전철로 가양대교와 월드컵대교 사이에 하저터널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경의중앙선~9호선~5호선을 남북으로 이어주고 공항철도와 2호선 사이에 한강 도하 철도가 추가로 생기게 되어 기존 지하철의 부족한 노선을 채워주게 됩니다. 강북횡단선은 완행열차와 더불어 급행열차도 도입할 예정으로 전 구간 소요시간은 완행이 38분~39분, 급행이 29분~30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차량기지는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 내부에 있는 평화잔디공장 지하에 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북횡단선 예정 노선은 청량리를 출발해 홍릉~월곡~종암~길음~정릉~국민대~평창동~상명대~홍제~서대문구청~명지대~가재울뉴타운~디지털미디어시티~월드컵경기장~등촌~등촌2동주민센터~목동사거리~목동역을 연결합니다. 이중 환승역은 목동역(5호선), 등촌역(9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홍제(3호선), 정릉(우이신설선), 길음(4호선), 종암(6호선), 월곡(6호선), 청량리(1호선, 경의선, 경춘선, 수인분당선)의 9개 역사입니다.
목동선
목동선은 신원역에서 당산역까지 이어지는 총 10.9km 길이의 노선으로 12개의 정차역을 지을 계획입니다. 현재 목동을 지나는 지하철은 모두 동서로 지나고 있고 2호선과 9호선은 시가지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체노선으로 서울경전철 목동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시점부인 신월동이 철도가 없어 이 지역의 교통편의를 고려해 추진되고 있는 노선입니다.
목동선의 차량기지는 서부트럭터미널 서쪽에 있는 양천 버스공영차고지 지하에 지어질 계획이며 향후 서부트럭터미널은 복합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목동선 예정 노선도는 신월역~신월사거리~서서울호수공원~오솔길실버공원~강신중학교~금옥고교~신트리공원~양천구청~오목교~목동종합운동장~당산역을 지나게 됩니다.
면목선
면목선은 청량리역부터 신내차량기지까지 연결되는 총 9.05km에 12개 정차역을 지나는 노선입니다. 면목선은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동대문구의 지하 음영 지역인 전농동과 장안동 등을 거쳐 중랑천을 지하로 건너 중랑구에 진입하게 됩니다. 종점은 신내역으로 6호선 경춘선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중랑구는 철량리역으로 이동이 힘들었는데 면목선이 개통되면 청량리까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향후 청량리역은 분당선 선로가 단선으로 연장될 예정이며, GTX 2개 노선, 강북횡단선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면목선의 차량기지는 신내차량기지 남쪽으로 길 맞은편 부지 지하에 건설됩니다. 전구간 소요시간은 22분 정도 예상되며 예상노선은 청량리역~서울시립대사거리~전농2동주민센터~장안2동주민센터~늘 푸른 공원~면목역~겸재삼거리~한강외과~신내지하차도~중랑구청~동성아파트~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됩니다.
난곡선
난곡선은 신림동 지역 교통해소를 위해 2020년 초부터 계획되어 난곡로를 따라 지나갈 예정입니다. 이 노선은 당초 2호선 신대방역까지 올계획이었지만 신림선 보라매공원역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림선이 지나가는 보라매공원역은 강동역과 동일한 1 섬 1 상대식 구조로 승강장을 만들어 터널이 갈라지는 구간은 선시공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신림선+난곡선이 5호선처럼 1:1 방식으로 운행할지 신림선 그대로 운행하고 난곡선만 따로 운행할지는 정확하게 나온 바가 없습니다.
난곡선은 신림선과 같은 고무차륜 3량 1 편성 열차를 계획하고 있으며 신림선과 이어 붙이는 형태로 노선을 만들면 차량기지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신림선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난곡선 예정 정차역은 보라매공원역~신대방역~난곡사거리역~국민은행역~우림시장역~난향초교역으로 총 4.16km 구간 6개 역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난곡선 남서쪽 연장 구상
난곡선 남서쪽 연장은 확정노선은 아니며 장기 구상노선입니다. 난향동 산꼭대기에서 끝나는 난곡선이 남쪽으로 연장되어 서쪽으로 꺾어져 금천구청청사 앞으로 지나게 됩니다. 위 그림처럼 연장되면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과 1호선 금천구청역과 환승이 가능해지고 1호선 남쪽에서 신도림역을 경유하지 않고 난곡선을 통해 2호선 신대방역이나 1호선 대방역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난곡선 연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남부연장의 기본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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