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2곳(진숙빌라, 소나무협동마을) 선정

서울 강북구 2곳이 2022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공모 결과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선정지역은 진숙빌라 일대 번동 441-3번지와 소나무협동마을 미아동 791-2882 일대로 노후도, 정량 평가 점수, 안전 취약 지역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번동 441번지 일대는 32,877㎡면적,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는 140,696㎡부지로 2023년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신통기획 후보지 번동 441-3번지 대상지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 초기단계부터 자치구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의 정비계획 마련해 신속하게 재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북구는 지난해 10월 공모접수 지역에 대해 구역별 법적 요건과 주민 동의율 등을 검토해 자문회의 등을 거처 4개소를 선정위원회에 추천한 바 있습니다. 이중 번동 441번지 일대(진숙빌라)와 791-2882번지 일대(소나무협동마을) 2곳이 최종 선정되는 결과를 얻어 올해 선정지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번동 441-3번지 진숙빌라 일대 - (구) 번동 2-1 구역

번동 441-3번지 진숙빌라 일대는 2006년 3월 번동 2-1 구역으로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받아 2009년 2월 추진위원회가 승인, 같은 해 3월 건축허가제한 고시가 되었으나 일부주민들의 심한 반대로 2012년 7월 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되고 2013년 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 구역면적은 32,877㎡(약 9,945평) 부지에 정비기반 시설 9,743㎡(약 2,947평)를 기부채납하고 건폐율 22.3%, 용적률 231.6%,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총 591세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속통합기획 통과로 향후 설계 부분은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번동 441-3번지 진숙빌라 일대는 반경 500m 이내 4호선 수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수송초, 수송중 등의 학교가 있으며 반경 1km에 신일중, 신일고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 우이천로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쾌적한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수유 쪽 상권과 미아사거리역 인근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동 441-3번지 인근 수유역두산위브 1은 실거래가 전용 84㎡ 매매가격이 8억 3500만 원(평당 2455만 원), 수유역두산위브 2는 전용 84㎡ 매매가격은 8억 4500만 원(평당 2485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신통기획 후보지 소나무협동마을 대상지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소나무협동마을

소마무협동마을은 전 서울시장이 한 달간 옥탑방 체험을 하며 유명해진 곳이지만 재개발 사업에 진척이 없어 LH가 주도하는 공공재개발에 참여해 공모하였으나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이 지역은 북한산이 인접하고 있어 고도제한 때문에 사실상 민간사업이 어려운 곳입니다. 북한산 인근에서 유일하게 고도제한을 풀어준 곳은 딱 한 곳뿐이며 그마저도 9층으로 제한했습니다. 업계에선 원주민이 너무 연로해 개발 자체를 싫어하고(추가분담금문제), 아파트로 개발하려면 소규모 가로주택사업이 유일하며 개발이 되더라도 최대 7층~9층으로 사업성이 나쁘다는 점을 꼽아 재개발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동안 소마무협동마을은 재개발 추진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에 선정되어 향후 재개발이 진행되면 그동안 제일 문제로 지적되었던 고도제한 문제와 사업성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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